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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 이야기



                           다시 돌아온 밀알





           2020년 4월, 개인적인 일로 다니던 밀알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이후 2022년 7월 다시 밀알로 오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나갔는데 또
          왔네? 또 나갈 것 같은데?’라고 생각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는 달
          리 밀알의 가족들은 저를 환대해주었습니다. ‘다시 만나서 반갑습니

          다.’, ‘보고 싶었어요.’등 여러 인사를 받은 뒤 걱정했던 마음은 점차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이성환 간사
           근 2년 만에 다시 일하게 된 행복한일터는 많은 변화들이 있었습니                   (행복한일터)
          다. 새로운 직원들과 가족들도 있습니다. 2년 만에 봤는데도 제 이름
          을 기억하고 불러주기도 합니다. 쇼핑백 제작 기계가 바뀌었네요. 사
          용법을 다시 익혀야 합니다. 요즘엔 시설평가 기간이라 행정업무도 할
          게 많습니다.


           그래도 다시 일하게 된 일터는 즐겁습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있다 보면, ‘선생님, 고생이
          많네요.’라고 말을 걸어주기도 합니다. 쇼핑백을 빨리 만들자고 외치면, 다 같이 ‘네~’라고
          하며 속도를 높입니다. 일만 하지도 않습니다. 볼링도 치러가고, 원예수업으로 플로리스트
          연습을 하며 다양한 꽃을 꽂아보기도 합니다. 일도 잘하는데, 볼링도 잘 치고, 꽃도 잘 꽂습
          니다. 참 다양한 매력을 가진 행복한 일터의 식구들입니다.

           평가가 끝나고 제가 일터에 적응하면, 지금보다는 좀 더 여유가 생길 테니, 더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을 준비해 볼까 합니다. 생각만 해도 기대가 됩니다. 지금도 매일 즐거운 일이 많
          지만, 앞으로는 더 재미있는 일이 많을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는 다른 밀알 식구분들도 즐
          거운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28절 말씀






                                                                2022년 8월 인천밀알보_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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