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문학 항상 준비 정 용 기 매일 아침 외출하지 않는 날인데도 변함 없이 자유롭지 않는 손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을 한다 언제나 같이 하는 분은 어디가지도 않는데 누가 본다고 그렇게 모양을 내냐고 한다 난 갑자기 아름다운 여인이 찾아 올지도 모르니까 부자연스러운 몸이지만 항상 깨어서 근신하여 맞이할 준비하면서 오늘도 기다리라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했다. 2022년 10월 인천밀알보_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