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 문학
창문 넘어 새소리
박 영 임
우리 집 창문 넘어
계양산이 보인다
아침이면 이름 모를 새들이
나무 사이서 지저귄다
서로 밤새 안부를 묻는지
짹짹거리며 합창을 한다
그 소리를 들으며 눈을 뜬다
늘 어김없이
같은 시간이 되면
새들이 아침 인사라도 하듯이
나의 잠을 깨우며
내 귀에 들리는
새들의 소리를 들으며
나의 하루를 시작한다
오늘 아침 맑고 고운 새 소리
서로 무슨 이야기를 할까?
짹 짹 짹 짹
아침 식사 들은 하니
물어보려는 찰나
어디론가 날아간다
2021년 7월 인천밀알보_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