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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사역자 이야기
법과 사람
이상훈 목사
(인천밀알 협력간사)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해 있
는 것이 아니라고.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삶에 많은 제약과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어
떻게 해서든지 코로나 확산을 막으려고 여러 법과 규제를 정하고 국민들이 지켜주기를 원하
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의 법과 원칙을 국민으로서 따르고 지켜야 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
러나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법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사람이 법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법은 사회의 질서와 약자를 위해 만들어진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나라에서 정한 법과
규제들이 오히려 세상의 약자들에게 해를 끼치게 된다면, 우리는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것
입니다. 법과 규정을 따르지 말자는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융통성 있게 행해야 한다는 것입
니다. 특히 그리스도인들은 사람이 만든 세상의 법보다 하나님의 법이 우선순위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의 법도 하나님의 명령이기에 지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세상의 법이 하나님의 뜻보다
앞선다면 우리는 따를 수 없는 것입니다. 사람을 살리고자 만든 법이 오히려 사람을 죽인다
면 우리는 하나님의 명령인 사랑의 법을 어기는 것이 됩니다.
코로나 전염병 자체로도 힘들고 어려운데,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서 만든 법과 규정이
우리를 더욱 힘들게 할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람이 법을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
라 법이 사람을 위해 있는 것임을 자각하고, 더욱 지혜롭게 융통성과 신축성 있게 자신을 지
키고 세상의 약자들을 지키고 돌보는 사랑이 필요한 때인 것 같습니다.
2021년 8월 인천밀알보_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