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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가족 이야기



            하나님이 주신 큰 선물



                                                     이안나 집사
                                                      (시각장애인)

           제가 예수님을 믿게 된 것은 2010년 8월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도 모르게 “하나님 아버지 제가 너무 힘이 들고 괴롭습니다.”라고 기도가 되더군요. 그 다음 날에도 “하
         나님, 교회를 가고 싶은데 어떻게 할까요? 교회는 못가더라도 십일조를 드리고 싶습니다.”라고 기도가 되더
         군요. 그리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께서 영을 깨워 주셨습니다. 수 없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전도를
         할 때는 귀찮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던 제가 너무 힘들다 보니 저도 모르게 하나님을 찾게 되었나 봅니다.

           저는 초등학교 다닐 때 눈에 녹내장이 와서 왼쪽 눈은 실명되고 오른쪽마저 시력이 점점 나빠지면서 지금
         은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비록 세상의 두 눈은 볼 수 없지만, 영적인 눈은 누구보다도 밝고 초롱초롱 아름답
         게 빛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눈물이 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드립니다.
          “보잘것없는 제가 하나님의 작은 도구라도 될 수 있다면... 어떻게 제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하여
         쓰임 받을 수 있을까요?” 진주 같은 저의 눈물로 드리는 기도를 주님은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저에게 드럼연주로 찬양하게 해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합니다. 사람들은 저에게 드럼을 치
         면 스트레스 해소가 되겠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드럼은 마구 두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모든 악기들이
         그렇듯이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힘이 들고 어렵습니다. 드럼만 하더라도 양팔. 양다리를 사용하여 리듬 비트
         (4, 8, 16, 32, 64), 셔플, 슬로우락다운, 탭, 업, 베이스, 더블베이스, 싱글 스트로크, 더블 스트로크, 풀스트
         로크, 파라디들, 더블 파라디들,3연음, 6연음, 컴비네이션 등등 이외에도 수없이 많습니다.

           이렇게 많은 것을 암기에만 의존하여 배우려고 하니 너무 어렵고 힘이 들어서 포기하려고 수없이 많은 생
         각을 했지만, 하나님께서 구원 다음으로 주신 큰 선물이기에 고통의 눈물이 날 때마다 우리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피 흘리신 예수님을 생각하며, 볼 수 없는 저의 안타까운 눈의 아픔을 이기며, 어렵고
         힘들지만 드럼맨으로 살고자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의 소망은 예수님을 믿기 전 소망 없는 가운데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는 드럼연주를
         듣고 저처럼 살아계신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함께 하신다는 확신을 가졌으면 종겠습니다.
           제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어떻게 살아가야 될지 막막하고 혼자 있을 때 무서워서 문도 못 열어 놓고 살
         았는데, 예수님을 믿은 후에는 하나님과 함께 한다는 확신을 갖게 되어 아무런 두려움도 없고 하루하루 삶이
         즐겁고 행복합니다.

           우리에게는 천국 소망이 있습니다. 모든 분들이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여 천국 소망을
         가지고 항상 기쁘고 행복하게 살아가기를 기원합니다.

                                                               2021년 10월 인천밀알보_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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