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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칼럼
사회복지실천의 이해와 전제
김용기 간사 (행복한일터 직업훈련교사)
인천밀알선교단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1991년 설립되어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장애인과 비
장애인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완전한 사회통합을 목표로 인천광역시 지역 내의 장애인들의 권리와 인
간다운 삶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모든 한계를 초월하여 활동하는 공동체인 인천밀알선교단 산하에는 장애인들의 사회복지를 실현해
내기 위한 시설이 존재합니다.
그야말로 선교와 사회복지를 아우르는 중요한 사명인 것일텐데요. 이 둘 중에 그동안 밀알보에서 낯
설게 느껴질 수 있을 사회복지분야의 한 분야인 ‘사회복지실천’에 대해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사회 안에서의 문제와 위험과 관련되어 오랫동안 상위권에 자리매김하고 있는 소재 중에 하나가
바로 ‘자살’일 것입니다. 이 ‘자살’을 두 관점으로 분류하면 치료적 관점과 사회적 관점이 있습니다.
먼저, 치료적 관점에서 ‘자살’을 보게 되면, 질병으로 인한 우울증일 것이고 병원에서는 환자로 진단내
릴 것이며 치료대상은 질병, 치료의 주체는 의사가 될 것입니다.
반대로 사회적 관점에서는 자살을 억압과 소외로 인한 것, 피해자로 진단을 내릴 것이며 치료대상은
사회, 치료의 주체는 당사자와 정치가 될 것입니다.
특히, 사회복지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사회복지의 ‘철학’과 사회복지를 실천할 수 있는 ‘정책’, 사회
복지를 실천해낼 수 있는 ‘세력’으로 구성된 메커니즘(mechanism)인 사회복지실천의 삼각형이 똑같
이 맞물려 작동하여야만 합니다. 세 개의 주체 중에서 한 주체라도 시스템 가동이 잘 작동되지 않는다
면 톱니바퀴처럼 형성된 것과 같아 절대로 사회복지를 실천해낼 수 없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조금 전에 ‘자살’이라는 관점에서도 이렇게 두 가지로 분류를 할 수 있는 것처럼 ‘사
회복지실천’에서도 두 가지 관점울 나누고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바로 두 개의 사회복지실천, 바로 잔
여적 사회복지와 제도적 사회복지입니다.
잔여적 사회복지는 인접환경을 강조하고 근접한 사회환경에 대한 개인의 대처능력 결여로 인해 문제
가 발생되며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고 대처하도록 개인을 원조하여 환경에 대처하도록 돕는 전략을 구
사합니다.
반면에 제도적 사회복지는 사회경제구조를 강조하고 이러한 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적합성에 의해 문
제가 발생되며 이 구조의 영향에 대한 통제력을 증진시켜 사회적 상황을 변화시킴으로 삶의 구조적인
측면을 변화시키고 통제하도록 돕는 전략을 구사합니다.
언급하였던 것처럼 잔여적 사회복지실천은 개인의 적응과 대처를 가능하게 하는 성격이며 제도적 사
회복지실천은 변화와 통제를 가능하게 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4 _장애인선교를 위한 따뜻한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