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 문학
꽃의 노래
박영임
싱그러운 미소 지으며
온 천지의 꽃들이 소리 내지 못하고
소리 없는 일어서지 못해도
수줍은 모습으로 노래하니 앉아있는 곳에서
사람들도 덩달아 노래하고 온몸으로 봄을 노래하니
사방천지의 새들도 코로나로 힘들었던
꽃들과 함께 사람들도 콧노래가
방긋방긋 거리며 절로 나온다.
오색 화음으로 노래하니
오랜만에 꽃들은
사람들의 얼굴이 모처럼 사람들을 만나니
핑크빛 색상이 되었다.
밤에도
낮에도
반갑게
밝은 모습으로 노래한다.
2022년 6월 인천밀알보_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