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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을 맞이한 밀알사역자 이야기



                                 가정의 달




                                                       - 주간활동센터 공은선 간사

           안녕하세요. 저는 2021년 3월 겨울의 쌀쌀한 날씨가 아직 다 가시지 않을 무렵, 밀알발달장애인주
          간활동센터의 제공인력으로 입사한 공은선 간사입니다. 제가 장애인분들과 인연이 닿은 지는 1년 정
          도 되었습니다. 전(前) 직장에서도 장애인과 관련된 일을 하였었습니다. 그러나 이전 직장에서는 주로
          행정적인 업무를 하여서 장애인분들과 직접 만날 기회는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장애인분들 곁에서
          함께 하면서 이분들의 삶은 어떠한지, 어떤 욕구가 있는지, 필요한 서비스는 무엇인지 등 다양한 것들
          을 배우고,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같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하고, 또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접 사회복지의 현장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밀알과 인연이 닿게 되었습니다. 밀알발달장애인주간활동센터에서 이용자분들과 지내면
          서 이들의 꾸밈없는 미소와 따뜻한 말과 행동으로 인해 웃음이 끊이지 않고, 좋은 에너지를 받으며 즐
          거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분들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가 더 큰 무언가를 받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새 봄의 기운이 만연하던 벚꽃이 지고, 가정의 달인 5월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5월에는 어린이
          날, 어버이날, 입양의 날, 스승의 날,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가정에 관한 기념일들이 많아 특히 가정
          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달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밀알에 들어온 지도 2달이 다 되어 가는 것 같습
          니다. 아직 부족한 것이 많고 배워야 할 점들이 많아서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가족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하였습니다.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가면 밥 먹고 씻고 잘 준비하는 것이 늘 반복
          적이다 보니 가족들과 이야기를 할 겨를이 없었습니다.
                      어릴 적 읽었던 『어린 왕자』의 내용이 떠오릅니다. 어린 왕자 이야기는 사막 한가운
                    데에 불시착한 조종사가 어린 왕자를 만나서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입니다.
                    조종사: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  어린 왕자: “흠... 글쎄요. 돈 버는 일?
                    밥 먹는 일?” / 조종사: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라며 이야기를 나눈 내용이 있습니다.
                      5월에는 그간 피곤함에 소홀했던 가족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먹으며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도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이하여 그간 바쁜 일상
                    속에서 소홀하게 대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얻어 보는 것은 어떤가요? 가족을 더 많이
                    사랑하고 그 사랑만큼이나 가족에 대한 깊은 마음의 표현을 더 할 수 있는 달이 되었으
                    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뜻깊은 시간들로 5월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2021년 5월 인천밀알보_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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