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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 소식


       2021 위드 큰복터, 참 고맙습니다

                                                                 김민수 선교사
      “이 땅의 장애인이 예수 안에서 자유하며 기쁨을 가지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             (태국 큰빛복지선교센터,
       밀알의 간절한 소망이자 꿈입니다.”                                     한국밀알선교단 파송)
         인천밀알선교단 홈페이지 처음 화면 글을 소리내어 읽고 꾹꾹 눌러씁니다. 우리 모두 예상하지 못한 힘겨운 길을 걷고 있
       습니다. 장애를 가진 이들이 조금 더 고단하다는 걸 알기에 예수 안에서 누리는 자유와 기쁨과 행복이 더 간절합니다. 코로
       나 상황은 혼자 풀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저마다 마음과 뜻과 힘을 모으는 샬롬의 연대가 필요합니다. 밀알의 존재 이유이기
       도 합니다.
          12월은 등 뒤에 서성거리는 슬픔과 사랑을 돌아보는 길입니다. 시인 박노해는 “우리가 여기까지 달려온 것은 두고 온 것
       들을 돌아보기 위한 것”이라며, “내 그립고 눈물 나고 사랑하는 것들은 다 등 뒤에 서성이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그것
       들이 내 등을 밀어주며 등불 같은 첫 마음으로 다시 나아가게 하는 힘”이라며,“12월에는 등 뒤를 돌아보자”고 했습니다.
         태국 큰빛복지선교센터(이하 큰복터)도 등 뒤를 돌아봅니다. 우여곡절이 많았고 그만큼 아쉽습니다. 정부 방역 지침으로
       허락을 받은 소수의 장애청년만 함께했습니다. 보고 싶은 이들이 무척 그립습니다. 그들은 이미 큰복터에서 함께 예배하고
       일하며 사는 자유, 기쁨, 행복을 맛 보았습니다. 다시 집에만 있어야 하니 얼마나 답답하고 심심하고 힘겨울까요.
         우리는 저마다 큰복터를 그리워하며 다시 함께할 날을 기다립니다. 태국은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를 시작했습니다. 닫
       혔던 여행의 문이 열렸고 집합 금지가 풀리고 있습니다. 조만간 큰복터도 모임을 할 수 있습니다. 장애청년과 다시 정겹게
       어우릴 날을 상상하니 참 기쁩니다. 큰복터가 발달장애청년의 상상놀이터가 되면 좋겠습니다. 놀이만한 즐거움이 어디 있겠
       나 싶습니다.
         인천밀알선교단의 12월, 어떨까 상상합니다. 함께 걸은 길을 돌아보며, 사느라 살아가느라 살아내느라 애쓴 서로를 격려
       하겠지요. 선교단의 등 뒤를 돌아볼 때, 등을 밀어주며 등불 같은 첫마음을 기억할 때 태국 핏사눌록 난강 곁 작은 마을(큰복
       터)을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인천과 핏사눌록, 거리가 얼마든 기도와 응원으로 함께하는 이웃입니다.
         고마운 이웃 덕분에 이도저도 마땅히 않은 길에서 장애인과 더불어 샬롬을 바랐습니다. 사역의 속도를 한껏 늦추고 발달
       장애청년의 삶터, 쉼터, 일터, 놀이터가 될 밀알복지선교관을 세워갔습니다.
        ‘위드 코로나’시대의 ‘위드 큰복터’, 돌아보니 바라볼 때보다 더 깊고 단단한 연대였습니다. 태국 장애인선교를 위해 겨를

       과 풍경이 되어준 인천밀알선교단, 참 고맙습니다. 큰복터의 삶과 사랑과 사역이 착한 당신에게도 바람의 말 같으면 좋겠습니
       다. 보람찬 선교 동행이길 바라며, 바르고 우직하게 걸어가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요. 2021 위드 큰복터, 참 고맙습니다.
            태국 장애인선교를 위한 기도
       큰빛복지선교센터 위해
       _ 큰복터가 속한 빡톡면 마을 이웃과 사이좋게 지내며 복음의 기쁨을 나누도록(큰빛교회 초대)
       _ 큰복터에 오지 못한 장애청년이 집에서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지 않도록(곧 다시 함께하도록)
       _ 큰복터 기존 사역(장애인과 함께 예배하고 일하며 살기)과 선교관 건축이 조화롭게 진행되도록

       밀알복지선교관 건립 위해
       _ 청장년 발달장애인과 함께하는 태국 최초의 기관이 하나님의 선물로 그땅에 전해지도록
       _ 벽을 치고 있는데 네 가지(예배당/강당, 카페, 주간보호실, 운동재활실) 공간이 잘 구성되도록
       _ 팀사역을 함께할 장단기 동역자가 세워지고 인테리어, 기자재 구입에 필요한 재정을 마련하도록

       초보선교사 가족 위해
       _ 욕심부리지 않고 뜬구름 꾸지 않고 하나님과 나와 타인을 아프게 하지 않고 그저 사랑하도록
       _ 치앙마이에 거하는 동안 태국인의 말과 마음과 생활을 겸손히 배우고 가족 모두 몸과 마음이 아프지 않도록

       _  내년 3월에 큰복터로 이주하는데 차근차근 살피고 여러 필요를 채워가도록(내년 3월 핏사눌록 이주, 큰복터 안에 생활공간
        마련, 생활물품 구입, 비자 발급, 아이들 학교 찾기



        10   _장애인선교를 위한 따뜻한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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