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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 루라




                                                                    이영범 목사
                                   (사회복지법인 해 뜨는 집 이사장, 구로동 동광교회 원로목사)


               나의 딸 루라야                         그 말씀 들으며 내게 주시는 말씀을
               우리는 너를 사랑한다                      가슴에 새기게 되었다
               오빠 둘 낳은 후 네가 우리 곁으로              나는
               세상의 문을 열고 다가섰을 때                 문제를 통해 일한다
               꿈인가 꼬집어 보는 해프닝도 있었다              꿈을 가진 자와 일한다
               나의 기도를 들어주신 하나님은                 나는 일하는 자와 함께 일한다
               너를 통해 어떤 일을 하게 하실지               이 음성 듣고 나는
               이루실 뜻이 있으시면                      오늘까지 지배했던 불안과 절망을
               우리 딸 루라를 통해 이루시는 소원을             주남 주시는 평강과 소망으로
               네 이름에 새겨 부르게 되었다                 통곡과 눈물은 환희와 미소로 바꾸고
               이루라                              너를 향한 사랑도 회복되었다
               이루라 주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이루라 너의 이름은 우리가 너에게 주는
               첫 번째 축복이었다                       내 사랑 루라야
               네 이름 뜻 밝혀 마음이 기쁘다                너로 인해 종을 떠나지 않으시고
                                                붙들어 주신 주님을 알고 감사드리며
               시간은 가고                           부끄러운 지난 일로 네게 용서를 빈다
               루라 너는 성장하니 듣고 싶은 말이              절망으로 한강 변을 서성이며
               나의 마음에 간절하여 학수고대하는데              잔인하게 너의 숨통을 누르고
               내 입은 열리지 않고                      스스로 부모이길 포기하려 한 죄
               네 혀는 묶여 있어                       주님의 염려하지 말라는 격려와 소망을
               어두운 그림자가 우리 마음을 옥죄니              물거품처럼 소멸시킨 우리 어리석음
               마음을 어둡게 하고 가슴을 누르고               통곡과 눈물로 주님 앞에 펼친다
               늘 검은 그림자가 따라다녀                   루라 너를 천사로 보내셨는데도
               답답하고 불안하여 견딜 수 없었다               까맣게 모르고 절망의 늪에서 헤맸으니
                                                지난 일이 참으로 죄송하고 수치스럽다
               시간마저 불안한 마음을 짓누르고                이제는 긍정의 인생목회를 결심했으니
               미래는 두꺼운 휘장으로 가려버려                주님께 이 고백을 드린다
               불안과 공포 좌절과 절망은 길동무 되어            너를 보며 나로 날마다 죽게 하소서
               나와 일거수일투족 동행을 시작하니               나로 주님 모습 드러내게 하소서
               끝이 보이지 않는 절망은 여전히                루라야
               위세를 떨치며 진드기처럼 붙어 다녔다             주 안에서 성숙하거라
               이럴수록 주님께 매달리며                    우리 엄마 오빠 나 모두는 사랑한다
               통곡과 눈물로 호소하며 몸부림치던               내 사랑 아름다운 루라를
               그 어느 날 주님의 음성이
               내 가슴을 치며 청천벽력같이 임하니              아멘
                                                                2022년 9월 인천밀알보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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