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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 문학



                                가을여행






                                                            서경 김준





                        떠나자
                       가을이다


                        배낭에
                                                          말로는
                    간식거리를 챙겨
                                                     다 할 수 없겠지만

                       울긋불긋
                                                    변치 않는 벗이 되고
                물들어 가는 산새를 지나
                                                     서로의 버팀목 되어
                     가을을 느끼고
                  이 계절을 찬양하면서
                                                          떠나자
                                                         가을이다
                        떠나자
                                                       바람이 파랗고
                       가을이다
                                                이상의 하늘이 펼쳐질 그곳으로

                       내 사랑
                                                    언제가 될진 모르지만
                      그대와 함께
                                                    모든 질병은 모르지만
                                                    금전의 구애받지 않는
                                                     그런 나라로 가기를
                                                           이젠
                                                       가만히 꿈꾼다





                                                               2021년 12월 인천밀알보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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