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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동안 인천밀알에서 경험했던 추억은 어떤 것들이 있었나요?
            3년 차라서 아직 많은 추억은 없지만 가장 인상 깊은 추억을 뽑는다면 2019년 여름 밀알 사랑의 캠프 때가
          생각나네요. 아직 제가 활동지원교육을 받기 전에 평창에 있는 한화리조트에서 열리는 밀알캠프에서 박건영
          이라는 저보다 1살 형인 장애인 이용자분이 계셨는데 옆에서 제가 자주 같이 있어 주면서 활동도 같이 도와
          주고 또 씻는 것도 챙겨주었죠. 물론 이런 걸 많이 해본 적이 없어서 그 외에는 살짝 방치하기도 했었지만 그
          래도 마지막 날까지 그분의 손을 놓지 않고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었습니다. 밀알캠프가 끝나고 돌아왔을 때,
          다른 간사님이 저에게 건영이 형이 몰래 쓴 편지를 보여주었는데, 글씨가 좀 많이 어눌하고 알아보기가 조금

          힘들었지만 저도 모르게 눈물을 흘릴뻔했었네요. 그때 저는 ‘남을 도와주고자 하는 마음이 이런 거구나’하
          는 생각이 들면서 ‘역시 나는 봉사 쪽으로 가는 것이 잘 어울릴 것 같다’는 결심이 섰었던 추억이었습니다.
          보고 싶어요. 잘 지내고 있죠? 건영이 형!

          6.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장애인활동지원사 일을 하면서 이용자님께서 매일 밀알야학 수업에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도 거의 출근
          하고 있습니다. 물론 화요모임 역시 계속 나오고 있죠. 그리고 교회에서는 주로 금요철야, 청년부와 유치부
          예배 때 방송으로 자막을 띄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설마 이렇게 교회에서 방송 자막작업을
          많이 하게 될 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7. 최근에 가장 기뻤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한 달 전에 인천밀알 식구들과 같이 제주도로 2박 3일 캠프를 떠났었는데 캠프 자체는 좀 아쉬운 면이
          있었지만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제주공항에서 김포공항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용자분들을
          챙겨드리고 도와드리는 등 모두 무사히 잘 돌아왔다는 성취감에 취해 많이 기뻐했었습니다.

          8. 최근에 가장 슬펐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슬퍼했다고 해야 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것 같지만 이전에 저희 교회 청년부에서 특별한 예배가 있어서 제
          가 PPT제작을 맡았었는데, 아직은 제작 노하우가 많이 쌓여있지가 않아서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아
          는 전도사님의 도움으로 어찌어찌해서 잘 해냈지만, ‘왜 이렇게 잘 안되지? 내가 너무 다른 생각에 치우쳐서
          아무것도 생각이 안 나서 할 생각이 없나보다’ 하면서 절망감을 느낌과 동시에 속상하기도 했습니다.

          9. 지금 하나님께 가장 바라는 기도제목은 무엇인가요?
            앞에서도 이야기한 것처럼 제가 바깥으로 나오는 것을 꽤 두려워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아직도 그런 마음
          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그런 마음이 많이 사라져서 더욱 발 뻗고 당당한 자신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너무 ‘일을 빨리 끝내버리고 쉬어야지’라는 생각에 치우치지 않기를 원합니다.

          10. 마지막으로 인천밀알에 하고 싶은 말 하나 부탁드려요.
            항상 좋게 봐주시고 감싸주시는 밀알 식구 여러분! 한 지역에서 머무르지 않고 더 많은 곳으로 은혜를 전파
          할 수 있도록 항상 우뚝 서 있을 수 있게 열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12월 인천밀알보_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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