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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칼럼



                   우리는 장애인에게 빚진 자



                                                                  - 박찬우 목사

           밀알은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세워졌습니다.
           장애인 선교는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에 주신 사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1장 14절에서 “헬라인이나 야만인이나 지혜있는 자나 어린 석은 자에
          게 다 내가 빚진 자”라고 하였습니다. 우리들 또한 이 땅에서 이방인처럼 살아가는 장애인들
          에게 복음의 빚진 자입니다. 사랑의 빚진 자 정부에서는 4월 21일을 장애인 날로 지키고 있
          습니다.
           여러 지역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장애인 인권을 말하고 편견
          과 차별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좀처럼 장애인 복지는 좋아지고 있
          지 않습니다. 게다가 장애인들에게 복음이 없다면 그들은 존중이 없는 그늘진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인천밀알은 설립 30주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설립목적인 전도 봉사 계몽을 지난 30년 동
          안 감당해오면서 밀알에 몸담았던 수많은 사람들이 여러 곳에서 자립해 귀한 일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참으로 너무 좋아 보입니다. 밀알은 한국 교회에 장애인 주일을 지키자
          는 운동을 오랫동안 해오고 있습니다. 성과가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참여하는 교회가 늘어나
          감사한 마음입니다

           장애인 선교가 활발히 일어나고 장애인 복지가 좋아진다면 장애인의 날, 장애인 주일을
          지키자는 캠페인은 안 해도 될 것입니다. 이런 날이 속히 왔으면 합니다. 일부 앞서가는 교
          회에서는 교회의 장애인 부서를 두지 않고 통합 예배를 드리고 장애인 주일 예배가 없는 교
          회도 상당수 있습니다

           우리는 장애인에게 복음의 빚진 자로서 그 의미와 책임을 감당해야겠습니다. 그들이 있기
          에 복음과 사랑을 전할 수 있고 그들로 인해 우리에게 일자리가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이방
          인의 사도가 된 것이 이방인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우리 또한 그들이 있기에 장애인
          선교 사역이 가능한 것입니다.


           장애인 선교가 한국 교회에 활발하게 전개되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2021년 4월 인천밀알보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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