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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장 칼럼





               장애인의 선교사





                                                                   - 박찬우 목사

           장애인은 참으로 아름다운 영혼을 소유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영혼은 너무나 맑고 아름답습니다.
          바울이 이방인들에게 빚진 자라고 하였던 것처럼 우리는 그들에게 빚진 자입니다. 이방인들이 없다면
          바울이 이방인의 선교사가 될 수 없듯이, 장애인들이 없다면 밀알선교단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리
          고 그들의 맑고 아름다운 영혼도 만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인천밀알선교단은 1991년 6월에 “장애인을 예수께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30년을 장애인복지선
          교를 위해 달려왔습니다. 그 어려웠던 시절 함께 수고하고 애썼던 많은 사역자들과 봉사자들, 후원자
          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그들ㄹ을 기억하시고 큰 복을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함께 했던 사
          역자, 후원자, 봉사자 한 분 한 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죽을 때까지 그들은 잊혀지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수많은 이들이 한 알의 밀알로 희생함으로써 오늘의 인천밀알선교단이 세워졌습니다. 많은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공동체로 서로에게 선물이 될 수 있도록 지금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인천밀알 설립 초기에는 장애인을 예배자로 세우는 일에 혼신의 힘을 바쳤습니다. 몇 개 나라에는
          선교사도 파송하였습니다. 2000년대 이후부터는 복지서비스에도 집중하면서 여러 복지 기관들이 세
          워졌고 많은 장애인 단원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혜택들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30주년을 맞이한 2021년 인천밀알은 이제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를 하나님이 찾으
          시는 참된 예배자로 세우는 설립 초기의 초심을 다시 회복하고, 바울의 선교 정신을 더욱 강화하여 한
          국 땅뿐만 아니라 세계를 품고 사역하는 세계선교사역의 비전을 이루고자 합니다. “예배”라는 기초 위
          에 “선교”라는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복지”라는 지붕을 얹을 때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공동체야말
          로 주 안에서 참된 안식을 얻는, 밀알이 꿈꾸는 참된 예배 공동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꿈은 지난 30년의 세월 동안 함께 했던 동역자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고, 이 모든 일에 하나
          님의 주권적인 역사가 있었기에 오늘 우리는 다시 한번 꿈을 꿀 수 있게 되었다고 믿습니다. 그리고 다
          시 함께 하게 될 귀한 한 분 한 분의 헌신과 동행은 인천밀알의 앞으로의 30년을 가능하게 할 것입니
          다. 이 땅의 교회들을 이 세상의 유일한 희망으로 불러주신 하나님께서 아직도 인천 곳곳에서 신음하
          고 있는 장애인들의 희망이 되라는 명령을 우리 인천밀알에게 주셨음을 알고, 앞으로도 믿음의 걸음을
          걸어가겠습니다. “장애인을 예수께로” 이 정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여기까지 인도하신 에벤
          에셀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021년 6월 인천밀알보_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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