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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
인천밀알 30주년을 맞이하여
- 김종철 목사 (인천밀알 초대 단장)
먼저 인천밀알 3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1991년 6월, 30평 남짓한 지하에서 인천밀알은 시작되었습니다. 밀알 수화교실과 점자교실, 밀알연구
소, 부모교실 등을 개설하고 운영하며 제가 몸담고 있었던 10년 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더
불어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열심히 달렸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어떻게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 것인가? 를 놓고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는 먼저 예배의 삶과 예수님의
제자 된 삶을 실천해야한다는 마음을 주셨고 매주 1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하나님을 위한 예
배를 드리던 때가 생각이 납니다.
예배에는 두 가지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예배를 통하여 허락하신 하나님의 영광으로 이 세상
가운데에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 결과를 다시 아버지 하나님께 예배를 통하여 영광을 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두 번째는 세계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 외에 다른 존재에게 예배하면 그 대상을 닮기 때문에
완전하신 하나님께 예배하여 하나님을 닮게 하시려는 사랑과 배려가 담긴 마음입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의 사랑을 충만하게 주셔서 당신이 창조하신 세상을
섬김으로 다스릴 수 있게 하시려는 계획이 담겨 있습니다. 구원의 목적과 선교의 목적 또한 예배를 통하
여 하나님을 섬기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그리하여 저는 현재 선교사로서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가 있게
하기 위해 순종하며 살아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자의 삶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일대일제자훈련을 통해 예수님이 가르치신 제자의 삶은 장애, 비장
애를 분리하지 않음을 보았습니다. 차별 없이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지극히 작은 자를 섬기며 하
나님이 부르시는 곳, 예배가 없는 곳에 예배가 있게 하고 그곳에서 자신을 산 제물로 드리는 밀알인의 자
세를 잊지 않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4 _장애인선교를 위한 따뜻한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