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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주년 기념 축하 메시지
마지막 단원 시집가던 날,
다시 뭉친 수화예술단
- 정진희 (前. 수화예술단)
안녕하세요~^^
前 인천밀알 수화예술단 단원 정진희였고,
現 한 사람의 아내이자 한 아이의 엄마가 되어있는 정진희입니다~^^
우선, 인천밀알선교단의 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축하 메시지를 쓸 수 있는 산증인에 당첨(?!)되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하고요~ㅎ
2000년, 대학교에 갓 입학한 신입생의 모습으로 수화를 배우기 위해 찾은 인천밀알선교단(이하 선교단)
과의 인연이 이리 길게 이어질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었습니다. 그저 수화를 배우고 싶어서 전화문의
를 했고, 마침 선교단과 집이 가까운 위치에 있어서 부담 없이 시작된 인연이 수화찬양팀(활동 당시 명칭)
활동을 통해 각종 선교단 행사와 화요모임 참석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렇게 저는 20대 시절을 선교단
과 함께 예배하고, 봉사하며 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30대가 된 제게 하나님께서는 오랜 비전을 이룰 수
있는 공부를 시작하게 하셨고, 선교단과는 잠시 헤어지는(?) 시간을 가졌지요. 그 시간 동안에도 밀알의
밤과 일일찻집은 꼭 참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방학을 이용해 화요모임도 참석하고 싶었지만 제가 방학
을 하면 화요모임도 함께 방학을 했기에 어쩔 수 없이 행사 위주의 활동을 했죠. 그렇게 가끔 얼굴을 비
치는 제게도 우리 밀알 단원분들은 늘 웃으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인천밀알선교단은 이제 막 서른 살 생일을 맞았습니다.
태어나서 한 해 한 해 성장하다가 질풍노도의 청소년기를 거쳐 20대 어린 청년의 시절도 지났죠. 길지 않
은 제 인생이지만 지난 20대를 돌아보면 가장 바쁘고, 가장 힘들었고, 가장 즐겁고, 가장 많이 변화된 시
간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시간들 속에서 비전을 찾고, 기도하며 확신을 받았고, 비전을 향해 밀고 나
가는? 시기이기도 했고요. 선교단도 비슷한가요?^^ 그리고 30대가 되어서는 비전을 조금씩 조금씩 이루
어나가는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물론 30대 후반에 하나님께서 느닷없이 새로운 역할(아내, 엄마 등등)을
주셔서 아직까지도 당황스러운 마음으로 그 역할들을 감당해보고 있지만요~^^
이제 막 30대의 길에 한걸음 내디딘 인천밀알선교단~
지난 29년 동안 정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늘 그 자리에 있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40년, 50년, 계속해서 늘 그 자리에 있어 주세요~~~^^
인천밀알선교단의 30대에는 하나님께서 주신 비전을 이루어나가는 시간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인천밀알선교단!! 서른 살 생일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해~~~^^
P.S. 축하 메시지를 작성하며 지난 사진들을 찾아보았습니다.
2~30대의 앳된 모습으로 수화찬양을 하며 즐거워하던 자매들이 어느새 3~40대가 되어 다들 가정을 꾸
리고 아이의 엄마들이 되어있네요~^^ 모두들 보고 싶습니다~~ㅠㅠ
6 _장애인선교를 위한 따뜻한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