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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 이야기
배려하는 “행복한일터”
2021년 09월 01일은 제가 사단법인 인천밀알 ‘행복한일터’에 처음으로 출근하
는 날이었습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조금은 긴장되고 쑥스러운 마음으로 첫 출근 심현웅 간사
길에 임하였고 제가 살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백석동 백석역 부근에서 버스를 타고 행복한일터
오면서 감사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의 계획대로 저를 인천밀알 행복한 일터에 출근하게 하여 주심을 감사드리오며 향
후로도 주의 계획하심대로 저를 이끌어 주실 줄을 믿습니다. 다만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일터를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행복한 재활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제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며 이를 통해 장애인 본인과 그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밝아질 수 있는 시너지 효과가 일어날 수 있도록 하여 주세요. 그리고 행복한
일터를 위해 함께 근무하게 될 직원들을 위해서도 기도드립니다. 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리더가 될 수
있게 항시 노력하는 제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향기가 나는 사무실이 될 수 있도록 하여주시
옵소서. 또한 인천밀알선교단을 위해 기도드립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장애인과
선교사역을 위해 주님이 주신 명령을 부지런히 실천하는 지역사회의 리더로서 최선을 다하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하여주시옵소서.”
짧은 시간 안에 버스는 계산역에 도착하였고 환승하기 위해 부지런히 계산역으로 내려갔습니다. 이른 시간
이라 그런지 혼잡하지 않았고 편안하게 전철에 탑승하여 부평역에서 1호선으로 갈아타고 제물포 역에 도착
하였습니다. 면접 볼 때 그리고 인수인계를 위해 두차례 방문하였었으나 출근을 하면서 둘러본 제물포 역은
역시 느낌이 사뭇 달랐습니다. 그런데 2번 출구의 계단을 내려가 바라본 전경은 왠지 포근함과 정겨움이 느
껴지는 어린 시절 살던 동네 같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2번 출구 계단을 내려와 센터까지 걸어가는 길은 깨
끗하게 정비가 된 골목도로였고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의 왕래가 뜸한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전철역을 끼고
있는 도로여서 오른쪽에선 전철이 왕래하는 소리가 정겹게(저의 귀에는)들렸습니다. “행복한 일터”에 도착
하여서는 비밀번호를 잘못 알고 있어 잠시 우왕좌왕하는 시간을 갖다가 계단을 올라 사무실에 들어가니 따
뜻한 기운이 느껴졌고 코로나19관련 방역 절차를 실시한 후 작업장 등 건물의 공간들을 둘러보며 미래의 알
수 없는 일정에 대해 잠시 긴장도 되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출근하는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다음으로 출근하는 행복한 일터의 이용인분들과 한명 한명 인사를 나누
었습니다. 반갑게 눈을 맞추며 저를 따뜻하게 맞아주었고 어떤 이용인은 저의 이름을 정확히 불러주며 인사
를 청하기도 하였습니다. 굉장히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직원들과 이용인들을 만나면서 다시 한번 버스 안에서 기도드렸던 내용들을 곱씹게 되었습니다. “주님. 우
리 행복한 일터의 모든 이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리더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저를 붙들어
주시고 그 길로 인도해달라고. 그리고 밀알의 구성원 모두가 서로 간에 항상 배려
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게 기도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소서”
인천밀알선교단의 모든 형제자매님. 이렇게 또 하나님이 주신 인연이 시
작되었습니다. 너무도 감사하고 소중한 이 인연이 필연이라 생각되어지
며 저로 인해 우리 선교단에 조금이라도 시너지 효과가 일어나길 간절히
바라며 또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기도하겠습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여러분들과 함께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4 _장애인선교를 위한 따뜻한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