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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평일에는 거의 집에서만 생활을 하고 있어요. 정말 지루하게 집 안에서만 있
          기 때문에 힘이 좀 드네요. 그래도 밀알야학과 화요모임은 빠지지 않고 나가고 있어요. 밀알야학에서
          는 문해교실을 통해 한글과 산수를 배우고 있고, 화요모임 때는 열심히 예배를 드리고, 목요일에는 합
          창교실에서 단원으로 열심히 노래부르고 있답니다. 물론 주일이 되면 교회에도 나가고요. 이렇게 화,
          목, 주일을 빼면 거의 집 안에만 있는 건데, 좀 더 외부활동이 많이 늘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지금
          도 감사하답니다.

          7. 최근에 가장 기뻤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크게 두 가지 기쁜 일이 생겼는데요, 첫 번째는 저의 일상의 필요를 채워줄 활보 선생님이 생겼다
          는 거예요. 서용주 선생님이신데요, 너무나 잘해주시고 하나하나 다 챙겨 주셔서 요즘은 정말 기쁘
          게 지내고 있답니다. 그동안에는 저희 남편이 저의 손과 발이 되어주었는데, 이제는 남편이 조금이
          나마 쉴 수 있어서 감사하고, 저는 좋은 동지를 만난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하답니다. 그리고 두 번째
          기쁜 일은 저희 딸 예지가 좋은 직장에 취직을 했다는 거예요. 대학 졸업을 앞두고 먼저 취업이 되
          었고, 앞으로 멋진 사회인으로 살아가게 되었답니다. 엄마 아빠가 모두 장애인이라 힘든 일도 많았
          을텐데, 알아서 스스로 커줘서 너무 고맙고, 주위의 많은 분들의 도움과 특히 하나님이 보호해 주셔
          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네요.

          8. 최근에 가장 슬펐던 일은 무엇이었나요?
            몇 년 전부터 남편이 몸 상태가 별로 안 좋아서 나이 들어서 그런가 보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작년부
          터 갑자기 몸이 더 안 좋아져서 큰 병원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 병원에서 충격적인 말을 듣게 되었어
          요. 지금 현재 남편이 아픈 게 단순히 나이 문제가 아니라고 하셨어요. 그 순간 마음을 단단히 먹고 선

          생님의 말을 들었습니다. “지금 현재 남편분은 루게릭병입니다.”저는 너무나 슬퍼서 그 자리에서 울
          어버렸어요. 나 때문인 것 같아 미안했고, 고생만 하던 남편이 가여웠습니다. 지금도 남편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네요.
          9. 지금 하나님께 가장 바라는 기도제목은 무엇인가요?
            1. 딸 예지가 직장에서 적응 잘할 수 있도록
            2. 남편의 루게릭병이 빨리 고침 받아서 밀알에서 간증할 수 있도록
            3. 제가 밀알에서 계속 공부할 수 있도록

          10. 마지막으로 인천밀알에 하고 싶은 말 하나 부탁드려요.
            저를 잘 챙겨주시고 보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제가 받은 사랑만큼 저도 밀알 가족들을 사랑하면
          서 살겠습니다. 밀알 가족 여러분, 사랑합니다!














                                                               2021년 11월 인천밀알보_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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